북한의 백남순 외무상이 18일부터 22일까지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백 외무상의 중국방문은 지난해 10월 8년만에 북한을 방문했던 탕자쉬안 중국 외교부장의 초청에 따른 것이라고 외교통상부 관계자가 17일 말했다.

양측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중국방문이나 리펑 전인대 상무위원장의 방북 등 고위인사 교류와 중국의 대북지원 확대, 전역미사일방어(TMD) 체제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 등 공통현안을 중점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 외무상의 중국방문은 지난해 6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중국방문 이후 양국관계가 급속히 가까워지고 있는데다 특히 지난 5일 김정일 총비서가 이례적으로 평양주재 중국대사관을 방문한 시점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백 외무상은 중국에 이어 말레이시아, 라오스를 거쳐 오는 25일부터 베트남을 2박3일 일정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서화동 기자 firebo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