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기술과 네이버컴의 합병을 계기로 코스닥시장에서 인터넷업체의 기업인수합병(M&A)이 주요 테마로 부상할 전망이다.

인터넷업종 애널리스트들은 새롬기술과 네이버컴의 합병에 이어 인터넷업체간의 대형 합병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인터넷업체들은 이제 가입자만 확보한 상태다.

가입자를 바탕으로 어떻게 이익을 내느냐가 관건이다.

좋은 컨텐츠(Contents)를 확보하기 위해 서는 M&A가 불가피하다.

미국 AOL이 타임워너를 인수합병한 것도 컨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애널리스트들은 성장단계 측면에서도 M&A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있다.

인터넷 산업은 진입단계 생존단계 성장단계 등 3단계로 구분할 수있다.

국내 인터넷업계는 이제 생존단계를 지나고 있다.

내년부터는 성장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성장단계 진입을 앞두고 인터넷 업체들이 1위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M&A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런 점에서 어떤 인터넷업체도 M&A로부터 자유로울 수없다.

이왕상 LG증권 조사역은 "좋은 컨텐츠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는 해외 인터넷업체와 전략적제휴를 맺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선 먼저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혀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인터넷업체들의 M&A를 향한 물밑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울 필요가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지적했다.

물론 M&A라고 해서 무조건 주가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M&A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

한진투자증권은 지난달 인터넷기업을 대상으로 M&A 매력도를 측정한 바있다.

M&A매력도가 가장 높은 기업은 상장사인 다우기술이었다.

이어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메디다스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 등의 순으로 매력도가 높았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M&A비용 회수기간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8위를 기록했다.

전자상거래업체인 한솔CSN,인터파크,39쇼핑 등은 시장선도력은 있지만 수익성이 떨어져 10위권밖으로 밀려났다.

이 증권사는 또 M&A 매력도가 가장 높은 업종으로 포털및 컨텐츠를 꼽았다.

이어 소프트웨어 전자상거래 보안산업 등의 순으로 M&A매력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