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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경상적자 급증 세계 경제 부담 .. 지난해 사상최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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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 최대를 기록한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97년 1천4백35억 달러,98년 2천2백6억달러에 이어 99년 3천3백8십9억 달러로 급증했다.

    99년 경상수지적자는 금액으로 뿐아니라 국내총생산(GDP)대비로도 사상 최고치다.

    종전 최고치는 87년의 GDP대비 3.5%였다.

    금년에도 GDP의 4%에 이르는 4천억 달러의 적자가 예상돼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계속 확대되는 것은 증시활황에 따른 부의 효과(Wealth Effect)로 소비지출이 증가한 것이 주된 이유다.

    지난 수년동안 지속돼 온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확대가 세삼스럽게 관심을 끄는 이유는 과거에 비해 경제환경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과거 수년간은 미국 경제가 세계경제 회복을 견인해 왔던 시기였다.

    이에 따라 미국은 경상수지 적자를 자본수지 흑자로 메꾸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미국 이외에는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힘들었던 자금이 미국 주식과 회사채에 대한 투자와 기업인수를 위한 직접투자로 몰려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년들어서는 사정이 달라지고 있다.

    미국 경제의 조정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여타 지역의 경제가 회복될 전망이다.

    자금이 미국 이외 지역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이는 달러 약세로 이어지고 채권수익룰을 높여 연준리로서는 이자율 인상압력을 받게된다.

    이 경우 미국 증시는 조정을 받게 돼 경상수지 적자 감소에는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세계증시는 동반 조정 받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확대가 관심을 끄는 또다른 이유는 미국 대선 및 달러정책과의 관련성이다.

    89년 부시 대통령 취임시에는 2년째 수출주도 경제성장으로 경상적자가 감소하던 시기였다.

    93년 클린턴 취임시에는 경상수지 적자가 GDP의 1% 이하였다.

    그러나 다음 대통령이 취임할 때는 경상적자가 GDP의 4%에 이르고 대외부채는 GDP의 20%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경상적자 감소를 위해 강한 달러정책에서 약한 달러정책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외국에 대한 통상압력을 강화할 가능성도 높다.

    부시 텍사스주 지사가 공화당 후보로 확정된 상황에서 달러정책에 대한 뿌리 깊은 "텍사스 바이어스"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텍사스 바이어스는 19세기 금본위제 이래로 서부출신은 약세통화를 선호하고 동부출신은 강세통화를 선호한 전통에서 유래한 말이다.

    대선기간중에도 부시후보는 경상적자 문제와 달러정책을 쟁점화할 가능성도 있다.

    그린스펀의 말 한마디에 일희일비 해왔던 세계증시는 이제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문제에 대해서도 예민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최경환 논설.전문위원 kghwchoi@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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