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택배업에 진출한다.

김진현 신세계백화점부문 대표는 16일 "인터넷쇼핑몰 이용 인구가 급속히 늘고 있고 할인점 E마트와 백화점 점포도 대거 확장돼 물류를 담당할 택배회사를 연내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를 위해 현재 경영지원실내에 택배사업 추진팀을 구성,신규진출 방안을 마련중이다.

신세계측은 늦어도 올 연말부터는 택배시장에 참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표는 "앞으로 국내 유통업체간 경쟁력은 물류에서 판가름 나게 돼 전국적인 물류망 구축이 불가피하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유통기업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의 택배업 진출에 따라 다른 대형 유통업체들도 잇따라 경쟁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2개의 백화점과 13개의 E마트를 신규 개설해 지난해보다 53% 늘어난 4조6천2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또 오는 8월에는 서울 강남점을 오픈하고 중구 소공동 본점 재개발 공사도 본격 착수키로 했다.

특히 지난 97년 오픈한 신세계 인터넷쇼핑몰(www.shinsegae.co.kr)의 회원을 연내 1백만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인터넷 쇼핑몰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45억원 보다 1백% 늘어난 9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