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가 태풍이 불고 있는 미국증시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나스닥지수나 다우존스산업평균주가의 출렁거림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15일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에 비해 0.81% 하락한 1만8천9백85.97엔으로 마감됐다.

전일 나스닥 급락에 따른 경계매물이 많이 나왔으나 소니 등 대형주의 반등으로 하락세를 둔화시켰다.

생명공학관련주의 약세도 미 증시를 닮았다.

홍콩의 항셍지수도 1.07% 하락했다.

미증시 급락과 지수관련 통신주 하락이 악재가 됐다.

대만의 가권지수 역시 전날보다 2.21% 하락한 8640.03으로 마감됐다.

증안기금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미 증시 폭락과 총통 선거에 대한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도 1.53% 하락했다.

전자관련주와 금융주의 하락폭이 컸다.

한편 전날 미 나스닥 지수는 사상 2번째로 큰 낙폭을 보이며 4,706.95로 주저앉았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주가도 나스닥의 폭락세 영향을 받아 전장보다 1.37% 떨어진 9,811.24로 마감됐다.

남궁덕 기자 nkdu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