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이 뉴욕에서 진행하고 있는 양국 고위급회담 개최를 위한 준비회담이 마무리단계에 진입, 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공식회의 5일째인 15일 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늘 회담이 끝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혀 양측의 준비회담이 마무리 단계에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관련, 회담 소식통들은 양측이 이번 준비회담에서 고위급회담의 일정과 수석대표 등에 합의해도 현장에서는 발표를 하지 않고 추후에 발표하게 될 것으로 관측했다.

소식통들은 또 준비회담에서 별도로 진행돼온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해제 문제와 관련한 협상에서는 북측이 고위급 회담을 통해 테러단절을 선언하는 조건을 받아들이는 대신 미국기업들의 대북투자가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조치를 취해 줄 것을 미국측에 요구중이라고 전했다.

워싱턴=양봉진 특파원 bjnyang@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