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하반기중 한국투신 대한투신 등 기존 투자신탁회사들도 뮤추얼펀드를 설립, 운용하고 판매할 수 있게 된다.

또 그동안 음성적으로 이뤄져 왔던 법인 전용 단독펀드가 사모펀드 형태로 양성화된다.

이용근 금융감독위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투신사 사장단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펀드의 싯가평가가 정착되면 기존 투신사에 뮤추얼펀드를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오는 7월 채권의 싯가평가 실시계획이 당초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문제점이 많이 남아 있다며 투신사들이 이런 문제를 6월말까지 정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싯가평가가 정착되는 시기에 현재 투신운용회사와 자산운용회사에만 허용되고 있는 뮤추얼펀드를 기존 투신사에도 허용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김영재 금감위 대변인은 "투신사 싯가평가는 현재 37%가량 진척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정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또 수십억원짜리 소규모 펀드를 통폐합하고 펀드의 최소모집규모를 2백억원 이상으로 정하는 등 펀드의 대형화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최명수 기자 ma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