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슨전자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전자 LG정보통신 씨앤아이의 맥슨전자에 대한 실사가 종료됐다.

맥슨전자 채권단은 오는 28일 이전에 매각대상자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맥슨전자 채권단 관계자는 13일 "현대 LG 씨앤아이 등 3개 기업의 맥슨전자에 대한 실사작업이 지난 11일 종료됐다"며 "매각주간사 업체인 아더앤더슨이 3개 회사의 실사결과와 매입희망가격,매입후 처리 방안 등을 정리해 이번주중 채권단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채권단은 맥슨전자 인수희망업체의 제안서를 받아 늦어도 오는 28일 이전에 매각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수희망업체의 제안서에는 맥슨전자 인수후 본사와 합병하는 방안,외자를 유치하는 방안,독립 회사로 존속시키는 방안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3개업체의 제안서를 검토,이 중 1곳을 매각대상자로 최종 선정하든지,아니면 후보협상대상자에게 매입우선권을 넘기든지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관련,채권단의 다른 관계자는 "실사결과와 매입가격이 알려지지 않아 섣부른 예측은 힘들지만 현재로선 3개업체중 1개에 맥슨전자가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맥슨전자는 유럽방식 이동전화기인 GSM단말기를 생산하는 업체로 최근 수출 급증에 따라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있으며 한통프리텔,신세기통신 보유지분을 처리할 경우 대규모 매각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3개 우선협상대상자의 실사가 완료되면서 매각이 임박했다는 소문에 따라 지난 10일엔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었다.

그러나 이날은 전날보다 1천3백50원 하락한 1만8천2백원에 마감됐다.

맥슨전자의 올 매출액은 작년보다 1백30% 증가한 7천2백억원,순이익은 1백40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