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하루만에 반등했다.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77포인트 상승한 891.36을 기록했다.

한경다우지수도 2.82포인트 오른 103.85에 마감됐다.

간밤에 미국 다우존스공업평균주가가 10,000선을 회복하고 나스닥지수가 5,000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장초반 초강세로 출발했다.

전날 선물만기효과에 따른 낙폭도 만회했다.

장초반 전날보다 29포인트 오른 913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투신권이 매도세를 강화하면서 상승폭은 갈수록 축소됐다.

외국인이 8백24억원의 순매수로 돌아섰으나 투신권은 무려 2천4백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최근월물이 된 선물 6월물이 약세를 보인 것도 투자심리를 다소 위축시켰다.

거래대금과 거래량도 소폭 줄어들었다.


<> 특징주 ="대형주 약세-중소형주 강세"현상이 이어졌다.

삼성전자 한국통신 현대전자가 약세를 보였다.

투신권 매도가 주된 원인이었다.

SK텔레콤 데이콤 LG정보통신은 나란히 강세였다.

포철은 자사주 매입을 재료로 3일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주택 신한 국민 하나 한미은행이 큰 폭의 반등세로 돌아섰다.

중소형주 가운데선 정보통신.인터넷사업 진출을 선언한 기업과 장기간 소외된 종목이 무더기로 상한가를 쏟아냈다.

장기소외주 가운데 쌍용 진흥기업 동원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바이오관련주로 불리는 청산과 풀무원이 각각 9일과 6일 연속 상한가행진을 이어갔다.

개별종목의 선도주인 진웅 역시 상한가였다.

인터넷사업 진출을 선언한 두산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 진단 =특별한 호.악재가 없는 한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황창중 LG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신규자금 유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대형주 약세,중소형주 강세 현상이 당분간 지속되면서 지수는 보합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장진모 기자 j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