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독립법인으로 공식 출범한 유니텔(주)의 강세호 대표가 불과
5개월만에 삼성그룹의 이사에서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 화제가 되고
있다.

삼성은 강세호 유니텔 초대 대표이사를 9일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발령했다.

이는 강대표가 이사급에서 상무와 전무직을 뛰어넘어 곧바로 부사장으로
직행, 삼성그룹이 전통적인 인사관행을 깨뜨렸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강 대표는 지난해 10월 한국소프트창업자문 대표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삼성SDS의 이사였다.

불과 5개월만에 3단계를 뛰어넘어 부사장으로 금의환향한 것이다.

이는 삼성이 강 대표를 유니텔(주)의 대표로 전격 영입할 때부터
이에 걸맞는 충분한 대우를 해줄 것으로 예상됐었다.

이에 대해 유니텔 관계자는 "신임대표에게 능력에 맞는 대우를 해주고
앞으로 회사를 경영해 나가는 데 힘을 실어주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니텔의 커뮤니티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이무은 이사도 상무로
승진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