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띠앙은 네티즌들에게 매우 친숙한 포털서비스업체다.

하루에 접속건수가 50만건이 넘는다.

하루 회원수는 7천명에서 1만명 정도 증가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회원수는 2백만명을 웃돈다.

실명확인을 거친 회원들이어서 절대 허수가 없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네띠앙의 전신은 한컴네트다.

한글과컴퓨터가 지금도 최대주주다.

작년 6월에 이름을 바꿨다.

동호회등 2백만개가 넘는 커뮤니티서비스가 제공된다.

무료홈페이지를 만들 수도 있고 이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

PC통신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거의 다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실적은 그다지 좋지 못하다.

작년에 적자가 났고 내년에는 적자폭이 더 커질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걱정하는 눈치가 전혀 없다.

오는 2001년에는 큰 폭의 흑자가 날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적자발생의 요인이 우선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회원수가 급증하면서 이를 관리할 시스템을 갖추는데 돈이 많이 든다는 게
회사측의 주장이다.

만일 이같은 투자가 없다면 회원수는 많아봐야 80만명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네띠앙이 2001년에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믿는 구석은 바로 여기에
있다.

많은 사람들을 회원으로 가입시킨 뒤 커뮤니티내에서 전자상거래등 인터넷
비즈니스를 하겠다는 구상이다.

마케팅 솔루션도 제공하고, 해외쪽과의 비즈니스도 구상중이다.

결국 이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겠다는 뜻이다.

물론 이경우 수백만회원이 가장 큰 자원이 된다.

회사관계자는 포털서비스의 경우 방문자가 머무는 시간이 길다는 점에서
인터넷비즈니스로서는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띠앙의 강점은 포탈커뮤니티시장을 선점해 인지도나 이미지에서 앞서
있고 다양한 컨텐츠가 제공된다는 점이다.

한글과컴퓨터라는 든든한 모회사가 있는 것도 눈에 띤다.

그러나 아직 본격적인 수익모델이 없다는 숙제를 시급해 해결해야 한다.

또 포탈커뮤니티 시장을 놓고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경쟁구도를 어떻게
극복해낼 지도 과제다.

<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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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금 : 15억2천4백만원
<>설립연도 : 97년7월
<>주요주주 : 한글과컴퓨터(42.5%), 무한기술투자(32.0%) 일본 히카리통신
(5.8%)
<>99매출 : 11억원
<>99순이익 : -7억원
<>대표이사 : 홍윤선(61년생), 전 삼성SDS유니텔 사업부책임
<>주요사업 : 커뮤니티 서비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