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의 낮기온이 영상 17.2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의 수은주가 20도
가까이 올라가는 이상고온 현상을 보였다.

그러나 이런 따뜻한 날씨는 주말인 5일을 고비로 다시 쌀쌀해져 다음주에는
"꽃샘추위"가 닥치겠다.

기상청은 "이동성 고기압의 뒷면에 자리잡은 따뜻한 남서기류가 지속적으로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3일 전국의 기온이 예년보다 10~12도 높은 고온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최고기온은 <>전주 19.5도 <>안동 19.3도 <>대전 18.3도
<>수원.원주 17.8도 <>부산 16.2도 등이었다.

기상청은 "고온 현상이 4일까지 이어지겠지만 새벽 한때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리면서 경칩인 5일을 고비로 수그러들어 7일에는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도로 곤두박질치는 "꽃샘추위"가 오겠다"고 내다봤다.

< 강창동 기자 cdk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