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지역경제계가 똘똘 뭉쳐 화합하는 상의를 만들겠습니다"

3일 제17대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된 김주일 금성건설 사장(59)은
대전상의가 21세기 지역경제발전을 이끌어가는 구심체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번 상의회장 선거과정에서 많은 상공인들이 지역경제계가
분열될 것을 걱정했으나 박종윤 후보가 양보해 화합하는 상의를 만들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선거후유증을 줄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오는 2003년부터 상의가 임의단체로 전환되면 재정문제로
상의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지적하고 "기금 마련을 위해 5억원의
사재를 내놓고 임기중 40억원의 기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첨단기업과 대기업의 대전지역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대전지역의 벤처열풍을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상의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의조직부터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바꾸고 직원들이 정보화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상의를 회원업체에 대한 서비스 기관으로 만들기 위해 회원사를
찾아나서 봉사하는 상의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