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의회에 해당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제9기 3차 회의가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된다.

이번 회의는 개막당일 주룽지 총리의 99년 정부 업무 보고
에 이어 오는 15일까지 각 위원회별로 국정현안 토론, 법률 제.개정안
심사, 예산 비준 등에 나서게 된다.

21세기를 맞아 처음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서부지역 개발
<>국유기업 개혁 및 경제구조조정 <>반부패 정책 <>대만통일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서부개발을 위해 오는 2005년까지 1천억위안(1위안=1백40원)을
투자, 철도확장사업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인대는 또 정부로부터 제10차5개년 계획(10.5계획, 2001~20005)안을
보고 받고 이를 확정할 예정이다.

중국은 이에 앞서 3일 각계 주요 인사로 구성된 정치협상회의(정협)
3차회의를 열어 국정현안에 대한 사회 각층의 여론 수렴 작업에
나섰다.

이번 정협회의는 8일동안 열리게 된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