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의 정치활동 전담창구인 의정평가위원회는 총선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입후보자를 대상으로 노동문제와 관련한 성향을 분석한
자료를 만들어 기업에 배포하기로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8일 서울 호텔롯데에서 경제 5단체 상근
부회장과 학계 경영계 법조계 언론계 출신 인사 등 16명으로 구성된
의정평가위 1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의정평가위는 이날 이휘영 세계인재개발원 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 위원장은 "전.현직 국회의원 등 모든 국회의원 출마자를 대상으로
시장경제에 대한 마인드,기업과 기업인에 대한 시각, 선거공약과
입후보전 약력 등을 평가해 자료를 총선 전에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노조전임자 임금지급과 근로시간 단축 등 노사관계
문제에 중점을 두고 출마자를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의정평가위는 의원입법 및 발의실적, 정책보좌진 활동, 시민단체가
제시한 문제점 분석, 각종 경제사회관련 토론회 발표내용 등을 집중분석할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LG건설 부사장, LG 해상화재보험
사장 등을 지냈다.

정구학 기자 cg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