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에서 후보의 소속 정당과 공약보다는 후보의 경력과 자질이
20~40대 젊은 유권자들의 중요한 투표 기준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번 총선에서는 빈부격차 해소와 실업문제 해결, 재벌개혁이 경제분야
최대의 이슈가 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한국경제와 사이버 정치증권시장을 운영하고 있는 포스닥
(posdaq)이 2월 26일부터 28까지 1천1백97명의 네티즌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에서 밝혀졌다.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43.4%로 가장 높았고
한나라당은 19.9%로 나타났으며 민국당 10.4%, 민주노동당 9.9%, 자민련
4.3% 순이었다.

총선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얻을 것으로 보이는 정당을 묻는 질문에 대해
민주당이 64.7%, 한나라당 22.9%로 나타나 민주당이 제1당으로 부상할 가능성
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총선투표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78.6%가 투표를 하겠다고 응답, 젊은층의
높은 투표율을 예고했다.

경제의 최우선 과제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5%가 "빈부격차 해소"를
꼽았고 실업문제 해결(21.6%)과 지속적인 재벌개혁(14.6%), 금리상승 억제
등 경제안정(12.7%), 지속적인 경제성장(6.3%)의 순으로 나타났다.

총선에서 이들 사안이 젊은 유권자의 표를 가늠하는 최대 이슈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총선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영향을 미칠 것"
이라는 응답이 74.3%에 달했고 총선후 주가전망에 대해서는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응답(39.2%)이 "주가가 내릴 것"(31.2%)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 이재창 김남국 기자 leejc@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