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신당인 민주국민당(민국당)은 4월 총선에서 신당바람을 불러 일으키는
방안으로 당 지도부가 대거 지역구에 출마하기로 했다.

민국당은 28일 창당발기인대회를 열어 지도부 구성을 마무리하며 이같은
총선전략을 밝혔다.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추대된 조순 대표최고위원은 강원도 강릉에서 출마키로
했고 부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윤환 최고위원은 경북 구미, 이기택 최고위원은
부산 연제, 신상우 국회부의장은 부산 사상, 김광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부산 서구, 장기표 최고위원은 서울 종로에 각각 나서기로 했다.

이수성 전 총리는 경북 칠곡과 경기 성남분당지역 출마를 권유받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미정이다.

지난 27일 입당한 김상현 최고위원은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비례대표
후보로 내정됐다.

민국당은 29일부터 전국적으로 조직책을 공모, 내달 8일로 예정된 중앙당
창당대회 이전까지 30여개 지구당 창당을 마친뒤 전국 2백여곳에서 후보를
낼 방침이다.

그러나 민국당은 합류의사를 타진했던 희망의 한국신당 김용환 집행위원장과
홍문종 김영진 의원등이 입당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교섭단체 구성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 정태웅 기자 reda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