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여론광장] 남의 집앞에 주차할때는 반드시 연락처 남기자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며칠전 관내 식당앞에서 싸움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일이
    있었다.

    가보니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원인으로 일어난 싸움이었다.

    어떤 운전자가 남의 식당앞에 주차하면서 연락처를 남기지 않은 것이었다.

    식당 주인은 이 차로 인해 차 주인이 올때까지 두시간 가까이 식당문을
    열 수 없었다고 한다.

    식당 주인과 운전자는 서로 흥분한 상태에서 큰 소리로 싸움을 벌였고
    급기야 주먹다짐까지 벌였다.

    만약 차 운전자가 조금만 주의를 해 연락처를 차량 내부 잘 보이는 곳에
    놓아 두었더라면 이런 일을 벌어지지 않았으리라.

    최근들어 차량관련 112신고가 들어오는 것을 보면 이렇듯 주차와 관련된
    것이 매우 많다.

    주차문제로 싸움을 하거나,주차되어 있는 차의 타이어를 펑크내거나
    손괴시키는 일이 대부분이다.

    그런가하면 회재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가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들
    때문에 불난 집에 가지 못해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는 경우도 있다.

    자동차를 가진 사람은 남의 집앞에 주차할 때 반드시 연락 전화번호를
    남기자.

    그러면 싸우는 일이 생기지 않을 것이고 또 범죄예방에 힘써야 할 경찰력도
    낭비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이는 또한 선진국민이 되는 기본 에티켓이다.

    < 박희선 성남중부경찰서 태평1파출소 경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6일자 ).

    ADVERTISEMENT

    1. 1

      [기고] 한국의 내일을 키우는 힘, 연구중심대학과 BK21

      세계는 지금 거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인공지능(AI) 기술, 무병장수를 꿈꾸게 하는 바이오 혁신,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친환경 에너지 기술까지… 이 모든 변화의 출발점에는 ‘연구’가 있다. 그리고 그 연구의 중심에 대학원이 있다.오늘날 국가는 기술과 인재를 둘러싸고 치열하게 경쟁한다. AI, 바이오, 양자기술 등과 같은 분야는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로 떠올랐다. 학문 간 경계를 넘는 융합 연구는 필수가 됐다. 인구 감소와 초고령화, 4차 산업혁명이라는 구조적 변화까지 더해 고도의 전문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은 국가의 미래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연구중심대학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연구중심대학은 단순히 교육을 수행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지식을 생산한 뒤 이를 산업 혁신과 사회 문제 해결로 연결하는 국가 혁신 시스템의 핵심 축이다. 실제 주요 선진국은 연구중심대학 육성을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막대한 투자를 기반으로 글로벌 연구를 선도한다. 유럽도 국가 간 협력 연구 네트워크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일본 역시 대규모 대학 펀드를 조성해 장기적인 연구 투자를 확대한다.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율이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대학 경쟁력 측면에서는 아직 더 큰 도약이 필요하다. 이는 단순한 대학 순위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인재와 기술이 세계 무대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와 직결된다.이런 배경 속에서 추진된 대표적인 국가 사업이 바로 ‘BK21’(두뇌한국21)이다. 1999년 시작된 이 사업은 지난 20여 년 동안 석·박사급

    2. 2

      [한경에세이] 먼 우주, 시작은 늘 이곳

      새벽 5시, 역 플랫폼은 아직 조용하다. 나는 노트북 가방을 들고 대전행 기차에 오른다. 매주 위성 하드웨어 개발팀을 만나기 위해서다. 그 길 끝에는 늘 작은 설렘이 있다. 위성 제조시설 ‘스페이스랩’을 처음 만들던 그때의 감정이 되살아나기 때문이다.우주 산업은 생각보다 보수적이다. 발사 경험이 없으면 입찰 참여조차 어렵고, 기회를 얻더라도 고객은 시설과 설비 수준을 꼼꼼히 따진다. 개발 공간은 단순한 작업장이 아니다. 이 회사가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구조를 갖췄는지 보여주는 얼굴이다. 당시 우리의 시설은 10평 남짓했기에 더 큰 성장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 했다. 엔지니어가 제대로 일할 수 있고,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공간 디자이너에게 요구한 것은 명확했다. “우리 회사의 정체성이 공간에 담겼으면 좋겠습니다.” 조직의 방향은 말로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매일 머무는 공간이 그 메시지를 전한다면 구성원은 더 깊이 이해하게 된다. 그래서 위성을 조립하고 설계하는 클린룸으로 들어가기 전의 환복실은 우주선에 탑승하는 입구처럼 설계했다. 이곳에서 우리는 다시 한번 생각한다.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이 지상에 머무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회의실의 조명은 위성 궤도 형태로 배치했고, 나선형 계단은 우주선 내부를 떠올리게 했다.라운지에는 특히 많은 고민을 담았다. 클린룸은 기계 소리가 가득하고, 외부 먼지를 차단하기 위해 내부 압력이 높다. 몇 시간만 있어도 쉽게 지치기 때문에 라운지는 정반대로 설계했다. 나무 재질을 사용해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카페처럼 숨을 고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클린룸과 회의실을 통유리로 연결

    3. 3

      [다산칼럼] 민스키 순간이 오면

      질주하던 한국 증시에 급제동을 건 기폭제는 미국·이란 전쟁이지만 그 전부터 불안한 구석이 한둘이 아니었다. 코스피지수가 1년 내내 거의 쉼 없이 오르며 과열된 데다 ‘빚투’마저 급증해 작은 충격에도 시장이 깨지기 쉬운 상황이었다.게다가 월가에선 사모신용 부실이 제2의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할 뇌관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끊이지 않는다. 블루아울, 블랙록, 블랙스톤 같은 대형 사모신용 운용사가 대규모 환매 요구에 직면했다. 은행이 대출하길 꺼리는 기업에 돈을 대며 급팽창한 사모신용 시장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회장의 말처럼 바퀴벌레 한 마리가 보이면 주변엔 더 많은 바퀴벌레가 숨어 있는 법이다.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인플레이션 압력도 세계 경제에 골칫거리다. 미·이란 전쟁은 여기에 기름을 부었다. 국제 유가가 뛰고 공급망이 교란되며 물가 상승 압력은 더 커졌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도 상당 기간 어려워졌다.월가 투자심리는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주요 펀드매니저 설문을 토대로 산출하는 ‘불 앤드 베어(Bull & Bear) 지표’는 8.2에서 5.6까지 떨어졌다. 0~10으로 표시되는 이 지표가 낮을수록 투자심리가 불안하다는 뜻이다. 이들 펀드매니저가 굴리는 펀드의 현금 비중은 6년 내 최고치로 높아졌다.그럼에도 지금은 ‘진짜 바닥(big lows)’이 아니라고 BoA는 진단한다. 모두가 공포에 질려 현금으로 도망치는 순간이 진정한 바닥인데, 아직 그런 상황이 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주가가 더 떨어질 위험이 크다는 경고다.이런 진단은 민스키 모멘트를 떠올리게 한다. 하이먼 민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