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명 : ''드림 소사이어티''
출판사 : 한국능률협회
가격 : 10,000원

도서명 : ''디지털 마케팅''
출판사 : 십일월출판사
가격 : 13,000원

도서명 : ''네트워크 마케팅''
저자 : 요시무라 유타카
출판사 : 아카데미북
가격 : 10,000원

도서명 : ''성공하는 브랜드의 마케팅 혁명''
출판사 : 해냄출판사
가격 : 9,000원

도서명 : ''우리가 알고 있던 마케팅은 끝났다''
저자 : 서지오 사이먼
출판사 : 한국생산성본부
가격 : 12,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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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마케팅도 디지털@감성으로 바꿔, 바꿔"

21세기 경영은 디지털로 시작해서 마케팅 혁명으로 마무리된다.

20세기말에 출발한 디지털혁명의 발길은 이미 변곡점에 접어들었다.

시간과 거리의 개념이 없어졌고 그 자리를 속도와 가상공간이 메웠다.

전문가들은 "관습 뒤집기"와 "시장 흔들기"의 트렌드에 맞서 물건보다
이미지, 상품보다 감성을 판매하라고 강조한다.

때맞춰 신개념 마케팅전략을 다룬 책들이 한꺼번에 출간됐다.

그중에서도 "드림 소사이어티" "디지털 마케팅" "네트워크 마케팅"
"성공하는 브랜드의 마케팅 혁명" "우리가 알고 있던 마케팅은 끝났다"가
눈길을 끈다.

마케팅 방법과 대상은 물론 개념 자체를 송두리째 바꾸라는 게 공통적인
지침이다.

코펜하겐 미래학연구소장인 롤프 옌센의 "드림 소사이어티"(한국능률협회,
1만원)부터 읽어보자.

저자는 지금의 정보사회에 이어 드림 소사이어티가 곧 도래한다고 말한다.

바로 꿈과 감성을 사고 파는 사회다.

그의 예측은 단순한 미래 청사진을 넘어 새로운 마케팅의 필요성과 직결
된다.

그는 미래 마케팅의 승부처를 "6대 감성시장"으로 요약한다.

인간의 기본적인 감성을 자극하는 "모험"과 "연대.친밀감.우정과 사랑"
"상호관심" "자기 정체성" "마음의 평온" "신념확보"가 그것이다.

그는 이같은 특성을 이해하고 이익을 낸 성공사례와 다가올 거대시장의
선점전략을 함께 알려준다.

디즈니와 나이키의 예를 들면서 "상품에 담긴 이야기를 팔라"고 권한다.

열기구와 등반 탐험 관련 상품, 결혼.보석과 장례식에 관한 분야에서는
"마음을 마케팅 대상으로 삼아라"고 충고한다.

루이뷔통이나 켈빈클라인, 구찌의 경우처럼 "나는 누구인가"라는 무형가치도
팔 줄 알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별로 새로울 것 없는 얘기 같지만 개인의 의식과 사회변화, 경영마인드를
미세하게 접목시킨 연구가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비숍정보그룹 회장인 빌 비숍은 "디지털 마케팅"(십일월출판사, 1만3천원)
에서 신기술과 프로세스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이는 인터넷과 스마트카드 주문형팩스 전자게시판 셀룰러폰 CD롬 등 디지털
매체를 총동원한 복합 마케팅기법이다.

온라인 멀티미디어 매체를 통한 정보유통부터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런칭하는 방법까지 상세히 소개했다.

개인의 프라이버시 침해와 데이터 보안및 공유, 저작권, 상표등록 등 다른
문제의 해결책도 적시했다.

"성공하는 브랜드의 마케팅 혁명"(해냄출판사, 9천원)은 세계적 광고대행사
BDDP의 장 마리 드루 회장이 쓴 책이다.

그는 기존의 모든 관습과 결별하라고 강조한다.

성공하는 브랜드, 혁신적인 마케팅, 신뢰받는 광고의 출발은 "단절"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디지털시대의 광고 마케팅 비법으로 "메시지를 통일시켜라-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문제""가로지르는 사고만이 단절을 보장한다-광고는 곧
브랜드의 대변인이다"등을 제시한다.

"네트워크 마케팅"(요시무라 유타카 저, 아카데미북, 1만원)은 상품의
우수성을 확인한 소비자가 입소문으로 판매원 역할을 자임하는 연쇄판매기법
관련서다.

특징은 무점포 무경험 무광고.

네트워크로서의 상업적 기술보다 인간적인 성장을 중시하는 방식이다.

틀을 깨고 통념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진리는 "우리가 알고 있던 마케팅은
끝났다"(서지오 자이먼 저, 한국생산성본부, 1만2천원)에서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 고두현 기자 kd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