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세력 확산] YS계 대거 '제4신당' 속으로 ..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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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탈세력을 중심으로 하는 "제4신당"이 본격적인 창당작업에
나섬에 따라 불과 50일 앞으로 다가온 4.13 총선의 판도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신당의 세력규합 정도가 총선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주게될 것이기 때문
이다.
특히 신당은 전국정당화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주축 세력들이 영남권 출신
이어서 총선과정에서 한나라당과의 마찰이 불가피하다.
신당에 참여하는 신상우 국회부의장은 23일 "현재 낙천됐거나 공천을 반납한
현역의원만 모아도 국회교섭단체구성에 필요한 20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고 이기택 고문은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과 영남권에서 최소 30석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신당 추진세력은 영남지역의 세력 확보가 선거의 최대 변수라 보고
"YS민주계"등 한나라당 비주류 계보에 대한 설득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세확산 어디까지 =신상우 국회부의장과 조순 명예총재에 이어 김윤환
고문이 24일, 이기택 고문이 25일 탈당 및 신당창당 참여를 공식 선언한다.
이들 4인방과 함께 이미 신당에 합류한 이수성 전총리, 장기표 새시대개혁당
대표, 김용환 한국신당 집행위원장 등은 본격적인 세확산 작업에 나서고
있다.
신당 핵심 인사들의 1차 세확산 대상은 한나라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지역구 및 전국구 의원들.
이들 가운데 노기태 의원이 신당 합류를 선언했고 오세응 윤원중 서훈
안재홍 임진출 조웅규 김호일 정문화 의원 등도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또 정재문 김정수 이상희 김도언 의원 등과 공천을 받은 박종웅 의원 등은
관망하고 있으나 김영삼 전 대통령이 신당 쪽으로 기울고 있어 이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경북 지역은 김윤환 고문이 정호용 전의원과 만나 신당에 참여키로
원칙적인 합의를 이뤄 5,6공 세력이 대거 참여할 전망이다.
신당 추진세력들은 박찬종씨 등 거물급 인사와의 접촉도 강화하고 있다.
또 수도권 지역의 청년층 낙천자들로 구성된 "새로운 정당을 추진하는
모임"을 끌어들이는 등 수도권에서의 영향력 확대도 모색하고 있다.
수도권 낙천자들은 이날 신당 지지를 선언하기 위한 토론회를 열어 2백5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세를 과시했다.
이밖에 여당의 낙천자들은 물론 서석재 김동주 의원 등 여권의 부산지역
의원의 영입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 김상현 고문의 경우 호남에 출마하면 신당 입당이 어렵지만 수도권에
남으면 합류가능성이 높다.
김윤환 고문은 24일 김영삼 전 대통령, 내주초 노태우 전대통령을 만나는 등
5,6공 세력도 아우른다는 계획이다.
<>YS의 행보 =김영삼 전 대통령은 박찬종 전의원과 이수성 전 총리가
상도동 자택을 방문한 23일까지도 신당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김 전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을 또 하겠나, 총재를 또 하겠나.
나라가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대변인격인 박종웅 의원은 밝혔다.
이같은 언급은 지난해 8월 김 전 대통령이 민주산악회의 재건을 선언하며
했던 표현이어서 신당에 대한 암묵적인 지지를 의미하는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김대중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거짓말하고 의리없는
사람이 정치인이 돼서는 안된다"고 말해 비주류를 대거 탈락시킨 이회창
총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나타냈다.
이에따라, 신당을 추진중인 세력들은 김 전 대통령이 신당을 지원키로해 민
주계가 대거 참여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신당측 한 관계자는 "박찬종 전 의원이 부산 중구, 김광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서구에 나서는등 민주계의 신당참여를 대비해 부산지역 20곳의
공천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풀어야 할 과제 =신당의 가장 큰 숙제는 전국정당의 면모를 갖추는 것.
자칫 "낙천자 정당"이나 "지역당"에서 머물 경우 신당의 추진력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국정당화를 위해서는 각 지역의 명망가 영입은 물론 하부조직까지 갖춰야
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게 큰 부담이다.
당장 YS의 공개적이고 확실한 지지선언을 이끌어내는 것도 신당의 파괴력을
키우기 위한 중요한 과제다.
지도부로 구성될 인사들의 성향이 극단적으로 다른데다 이수성 전총리와
김윤환 고문은 97년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서로를 비방한 악연도
있어 당내 단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창당 자금 마련과 이념의 통일도 신당이 풀어야 할 난제 가운데 하나다.
백전 노장으로 통하는 신당 추진세력들이 어떻게 이런 문제를 해결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 정태웅.김남국기자 reda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4일자 ).
나섬에 따라 불과 50일 앞으로 다가온 4.13 총선의 판도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신당의 세력규합 정도가 총선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주게될 것이기 때문
이다.
특히 신당은 전국정당화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주축 세력들이 영남권 출신
이어서 총선과정에서 한나라당과의 마찰이 불가피하다.
신당에 참여하는 신상우 국회부의장은 23일 "현재 낙천됐거나 공천을 반납한
현역의원만 모아도 국회교섭단체구성에 필요한 20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고 이기택 고문은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과 영남권에서 최소 30석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신당 추진세력은 영남지역의 세력 확보가 선거의 최대 변수라 보고
"YS민주계"등 한나라당 비주류 계보에 대한 설득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세확산 어디까지 =신상우 국회부의장과 조순 명예총재에 이어 김윤환
고문이 24일, 이기택 고문이 25일 탈당 및 신당창당 참여를 공식 선언한다.
이들 4인방과 함께 이미 신당에 합류한 이수성 전총리, 장기표 새시대개혁당
대표, 김용환 한국신당 집행위원장 등은 본격적인 세확산 작업에 나서고
있다.
신당 핵심 인사들의 1차 세확산 대상은 한나라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지역구 및 전국구 의원들.
이들 가운데 노기태 의원이 신당 합류를 선언했고 오세응 윤원중 서훈
안재홍 임진출 조웅규 김호일 정문화 의원 등도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또 정재문 김정수 이상희 김도언 의원 등과 공천을 받은 박종웅 의원 등은
관망하고 있으나 김영삼 전 대통령이 신당 쪽으로 기울고 있어 이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경북 지역은 김윤환 고문이 정호용 전의원과 만나 신당에 참여키로
원칙적인 합의를 이뤄 5,6공 세력이 대거 참여할 전망이다.
신당 추진세력들은 박찬종씨 등 거물급 인사와의 접촉도 강화하고 있다.
또 수도권 지역의 청년층 낙천자들로 구성된 "새로운 정당을 추진하는
모임"을 끌어들이는 등 수도권에서의 영향력 확대도 모색하고 있다.
수도권 낙천자들은 이날 신당 지지를 선언하기 위한 토론회를 열어 2백5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세를 과시했다.
이밖에 여당의 낙천자들은 물론 서석재 김동주 의원 등 여권의 부산지역
의원의 영입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 김상현 고문의 경우 호남에 출마하면 신당 입당이 어렵지만 수도권에
남으면 합류가능성이 높다.
김윤환 고문은 24일 김영삼 전 대통령, 내주초 노태우 전대통령을 만나는 등
5,6공 세력도 아우른다는 계획이다.
<>YS의 행보 =김영삼 전 대통령은 박찬종 전의원과 이수성 전 총리가
상도동 자택을 방문한 23일까지도 신당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김 전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을 또 하겠나, 총재를 또 하겠나.
나라가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대변인격인 박종웅 의원은 밝혔다.
이같은 언급은 지난해 8월 김 전 대통령이 민주산악회의 재건을 선언하며
했던 표현이어서 신당에 대한 암묵적인 지지를 의미하는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김대중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거짓말하고 의리없는
사람이 정치인이 돼서는 안된다"고 말해 비주류를 대거 탈락시킨 이회창
총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나타냈다.
이에따라, 신당을 추진중인 세력들은 김 전 대통령이 신당을 지원키로해 민
주계가 대거 참여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신당측 한 관계자는 "박찬종 전 의원이 부산 중구, 김광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서구에 나서는등 민주계의 신당참여를 대비해 부산지역 20곳의
공천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풀어야 할 과제 =신당의 가장 큰 숙제는 전국정당의 면모를 갖추는 것.
자칫 "낙천자 정당"이나 "지역당"에서 머물 경우 신당의 추진력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국정당화를 위해서는 각 지역의 명망가 영입은 물론 하부조직까지 갖춰야
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게 큰 부담이다.
당장 YS의 공개적이고 확실한 지지선언을 이끌어내는 것도 신당의 파괴력을
키우기 위한 중요한 과제다.
지도부로 구성될 인사들의 성향이 극단적으로 다른데다 이수성 전총리와
김윤환 고문은 97년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서로를 비방한 악연도
있어 당내 단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창당 자금 마련과 이념의 통일도 신당이 풀어야 할 난제 가운데 하나다.
백전 노장으로 통하는 신당 추진세력들이 어떻게 이런 문제를 해결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 정태웅.김남국기자 reda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