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사거리 2천Km 와 4천Km 의 대포동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최주활 전 북한군 상좌가 주장했다.

지난 95년 남한에 와 현재 탈북자동지회 사무총장으로 있는 최씨는
회보인 "민족통일" 2월호를 통해 "지난 93년 당시 인민무력부 장비담당
부부장이었던 김광진 차수(97년 사망)로부터 곧 사거리 4천~5천
의 미사일이 생산될 것이라는 말을 직접 들었다"며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1~2회의 시험발사를 통해 미사일을 실전배치한다는 것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데 잘못된 생각"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또 "북한의 미사일생산 목적은 정확한 대상물 타격이 아니라
핵이나 화학탄을 실어보내 일정한 지역을 초토화하려는데 있다"며
대상목표 1차는 한국과 일본에 있는 미군기지이고,2차는 일본에
있는 군수기지와 일본군 진지이며,3차는 알래스카를 포함한 미국
본토"라고 주장했다.

김병일 기자 kbi@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