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15일 자폭사건이 발생, 범인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근처에 있던 한국인 관광객 1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 당국이
밝혔다.

경찰은 후베이성 출신의 리 시앙샨이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5시)께
톈안먼 광장 동쪽에서 폭발물들을 터뜨렸다면서 리가 정신질환 경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당시 톈안먼 광장은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관광객들로 크게 붐볐으며 현장에
있던 한국인 관광객 1명도 부상했다.

한국인 신원은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숨진 리가 무엇인가 불만사항을 중국 지도자들에게 항의하기 위해
과거 4차례나 베이징을 방문했었다고 전했으나 그 불만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