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은 협력업체 평가제를 도입, 최우수 업체에 대해 부품대금을
1백% 현금으로 지급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한중은 이를 위해 <>생산 <>품질 <>원가 <>경영일반등 차별화가 가능한 평가
기준을 마련해 모든 협력업체를 4개 등급(A~D)으로 분류키로 했다.

최우수업체인 A등급 협력업체는 납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받고 지명
경쟁입찰시 우선권을 부여받는다.

또 한중으로부터 기술지도및 품질교육과 설비투자 지원도 받을 수 있다.

B, C등급 업체들도 등급에 따라 차별화된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한중은 특히 신제품개발에 대한 협력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향후 2년간 물량을 보장하는 한편 개발실패에 따른 부담을 덜어주기위해 개발
비용을 전액 보상해주는 "기술개발 실패보상금 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협력업체의 경쟁력을 대폭 향상시킴으로써 한중이 추진하고
있는 6시그마 품질경영의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은 그러나 가장 낮은 D등급 업체에 대해서는 3개월간의 유예기간을 통해
개선이 되지않을 경우 협력업체 지정을 취소할 방침이다.

< 조일훈 기자 ji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