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을 시작한 지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기간동안 80%가 넘는 고수익을
기록한 하이일드 펀드가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원BNP투신운용의 "동원BNP하이일드 C1"은 지난 11일 현재 기준가격이
9천1백7원을 기록했다.

최초 기준가격이 5천원이므로 설정이후 82.14%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이 상품은 3억원 규모의 법인용 펀드이며 지난해 11월 20일 설정됐다.

또 같은 회사의 "동원BNP하이일드 P1"도 69.85%의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설정규모가 19억원인 이 펀드는 "하이일드 C1"과 달리 개인용이며
설정시기는 동일하다.

하이일드 펀드의 경우 주식편입비율이 30%이하이고 설정시 제시수익률이
15%선이었다는 점에서 이 두 펀드가 기록하고 있는 수익률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수준이다.

동원BNP투신 관계자는 이같은 고수익 배경에 대해 "한국통신하이텔
드림라인 등 코스닥 공모주의 매매타이밍이 적절했다"며 "특히
코리아링크를 통해 수익률이 큰 폭으로 뛰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향후 코스닥 공모시에는 보안소프트웨어 게임 생명공학 등
시장테마에 맞는 업체에 주목할 계획"이라며 "이 두 펀드의 경우 만기시
1백%의 수익률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