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인 죽전지구 33평형 아파트에 살고 있다.

현 시세는 1억8천만원 가량이고 융자금이 6천만원 있다.

아파트를 팔아 전세로 살고 융자금을 갚고 싶다.

남는 돈으로는 소형아파트를 사서 임대주택사업을 할까 한다.

하지만 현 아파트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얘기가 있어 쉽게 결정을
못내리고 있다.

답)죽전지구 30평형 아파트 시세를 보면 평당 5백50만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인접 지역보다 평당 50만~1백만원 가량 싼 편이어서 가격상승여력은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묻어두기식 재테크는 힘들 전망이다.

장기적으로 가격상승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매달 불입하는 주택금융비용을 줄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아파트 매각시점은 총선을 앞둔 3월말까지가 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에 아파트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임대주택사업의 경우 융자금을 갚고 나면 1억2천여만원 남지만 이 금액으로
아파트를 사서 사업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듯하다.

자금여력에 맞는 내집마련이 최선의 방법이다.

기존 아파트를 매각하고 당분간 전세로 살다 청약통장을 활용해 새 아파트를
분양받거나 주택저당채권 유동화제도를 통해 집을 장만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도움말=정광영 한국부동산경제연구소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