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2002년까지 자산총액 60조원을 달성해 국내 생명보험시장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공격적인 경영비전을 마련했다.

이 회사는 11일 21세기 비전 선포를 위한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이같은 구상을 밝힐 계획이다.

99년말 현재 생명보험사 전체 자산은 1백조원 수준으로 매년 10%씩
성장한다고 가정할 때 2002년엔 1백20조원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삼성이 60조원 자산을 달성하면 생보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게 된다.

또 9백만명 수준인 고객을 1천2백만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삼성생명은 이를 위해 2002년까지 폭넓은 금융지식을 갖춘 2만4천명의
재무설계사를 키울 방침이다.

또 인터넷시대에 맞는 새로운 경영체제를 구축할계획이다.

성장성이 높은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지역에 대한
투자도 늘리기로 했다.

이 회사는 장기적으론 전체 자산의 7%를 해외에 투자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장기주택저당대출(모기지론)과 주택마련대출 등의 장기 대출시장에
적극 나서 보다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꾀하기로 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