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이용한 지능형 전력제어기기와 전력소프트웨어가 중국으로
첫 수출된다.

케이디파워(대표 박기주)가 여순곤광전기에 이들 제품을 올해 1천세트
(약 50만달러), 내년부터는 연간 1만세트(약 5백만달러)씩 수출키로 합의
했다고 9일 밝혔다.

디지털기기와 인터넷으로 운용되는 전력안전관리시스템도 이 회사를
통해 중국시장에 공급키로 했다.

이번 수출은 중국 전기관련업체 대표단이 최근 방한해 이뤄졌다.

이들 가운데 여순곤광전기는 중전기기 부품을 제조하면서 중국내 12개성에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는 업체다.

따라서 중국시장공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순곤광전기는 중국에 진출한 유럽 전기업체 제품과 비교해 성능과 가격
운영체계면에서 낫다고 판단해 한국제품을 구매키로 했다는 것.

케이디파워는 작년 3월 베이징전기전시회에 참가한 뒤 전시제품을
중국업체에 무상 기증했는데 이를 10개월동안 시험한 끝에 구매가 이뤄진
것이다.

이번에 수출되는 지능형전력제어기기는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전력제어
<>전력요금의 약 20% 절감 <>전력분야 43개 요소의 디지털 표시 <>전력데이터
베이스 구축 및 최적화기능을 갖고 있다.

같은 성능의 아날로그제품에 비해 부품수는 50분의 1, 가격은 5분의1
수준이다.

케이디파워는 급속한 산업화로 중국내 지능형전력제어기기 수요가 클 것
으로 보고 이 회사와 협력의 폭을 넓혀가기로 했다.

케이디파워는 수출품을 내달부터 중국으로 선적하며 2년내 지능형변전실을
현지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02)569-3304

< 김낙훈 기자 nh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