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급락한 금리에 대한 조정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채권수익률이 상승했다.

8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13%포인트 오른
연9.05%를 기록했다.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도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연10.06%를
나타냈다.

지난 7일 오후부터 나온 콜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불거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회사채 수익률이 한자릿수를 넘볼만큼 크게 떨어진데 대한 부담도 투자자들
사이에 팽배했다.

오전장부터 경계매물 및 차익매물이 쏟아졌다.

그러나 매수열기가 약해진 까닭에 거래는 활발하지 못했다.

신용등급 BBB급 회사채가 0.30~0.35%포인트 정도 오른 수준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3년짜리는 장내에서 한때 연9.07%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시장에서 군인공제회가 우량회사채를 사자고 나서 이목을 끌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군인공제회가 연간 몇회밖에 채권시장에 참가하지 않기에
이들의 전략이 무엇인지 궁금해 했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향방을 결정하겠지만
콜금리 인상발표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