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후 건조과정에서 쓰이는 에너지절감형 고효율 연속증열기가 개발됐다.

생산기술연구원은 대양기계와 공동으로 2년간에 걸쳐 4억5천만원을 투자해
연속증열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연속증열기는 기존 설비에 비해 증기 및 연료소모량이 26%에
불과해 대당 연간 4천7백만원의 에너지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연구원측은 설명했다.

또 폐수 배출이 적은데다 재활용도 가능해 환경보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속증열기는 직물에 염료를 도포한 후 건조과정에서 직물을 증기 처리
하면서 염료가 직물에 침투해 착염되도록 하는 설비다.

현재 국내 염색공장에 3백30여대가 보급돼 있으나 대당 1억원의 고가인데다
에너지모소량이 많아 업체들에는 큰 부담이 돼왔다.

연구원측은 따라서 연속증열기를 사용하는 국내업체들중 약 30% 이상이
2005년까지 이번에 개발된 고효율 연속증열기로 교체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약 2천만달러어치의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기존 업체들이 이번에 개발된 고효율 연속증열기로 모두
기기를 바꿀 경우 연간 10억원어치의 에너지를 절약할수 있다"고 말했다.

< 김태완 기자 tw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