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7월 협동조합 통합중앙회 출범을 앞두고 8일부터 농.축.인삼협
중앙회의 은행업무 등을 통합하기 위한 전산망 현장조사와 자산실사
작업이 시작된다.

또 4월중 농.축.인삼협 조합장들이 참여하는 통합중앙회 창립총회를
열어 정관을 확정하고 5월12일께 새 중앙회장 선거가 실시된다.

농림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앙회 통합 추진일정"을
협동조합 설립위원회(위원장 정세욱 명지대 교수)로부터 건의받아
통합작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8일부터 19일까지 전산통합을 위해 축협중앙회
전산센터 등에 대한 현지조사를 실시하고 일선조합의 의견을 수렴한뒤
고객의 불편이 없도록 6월말까지 통신기기.단말기 설치를 마무리한다.

3개 중앙회의 자산.부채 현황에 대한 실사도 이날부터 시작된다.

농림부는 5월12일께 새 중앙회 임시총회를 열어 회장과 상임감사를
선출하고 5월말 이전에 신용.농업.축산경제 부문 대표이사와 이사
등 새 중앙회 집행부 임명절차를 마치기로 했다.

농림부는 이를 위해 통합중앙회 설립사무국과 실무작업단 요원
80명으로 경제.신용.전산.자산 실사팀을 구성했다.

농림부 안종운 기획관리실장은 "통합 과도기에 있을 수 있는 무분별한
직급.호봉조정이나 직종변경,선심성 사업비 집행 등 새 중앙회 출범에
부담이 될 수 있는 모든 행위를 자제해줄 것을 농.축.인삼협 중앙회와
일선조합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강창동 기자 cdkang@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