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한컴) 네티앙 하늘사랑 등 한컴 관계사들을 중심으로
50여개 인터넷 업체들이 참가하는 초대형 허브사이트가 3월 등장한다.

특히 이 사이트는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와 "기업간 거래(B2B)"를
결합한 새로운 전자상거래 방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컴은 오는 3월 국내 최대 규모의 인터넷 통합서비스 사이트인 "예카"를
정식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한컴은 이를 위해 이 허브사이트를 운영할 자본금 1백억원 규모의 별도 법인
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 법인에는 한컴을 비롯, 네티앙 하늘사랑 웹스테이션 예카투어 한컴리눅스
등 한컴이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이 공동으로 출자하게 된다.

또 일부 대기업의 지분 참여도 받아들인다는 방침이다.

"예카" 사이트에서는 네티앙 하늘사랑등에 가입해 있는 6백여만여명의
회원들은 물론 다른 참여업체 회원들도 하나의 ID로 "예카"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수 있다.

또 이용자가 이 허브사이트에 들어있는 인터넷 서비스중 원하는 내용만을
따로 골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회원들이 이용할수 있는 주요 서비스로는 전자상거래 커뮤니티 채팅
집코드서비스및 증권 여행 문화 뉴스등 실생활 정보등이 있다.

"예카"는 회원들의 마일리지 점수에 따라 선물을 보내는등 50여개 참여업체
의 회원들을 통합 관리하고 전자상거래에 따른 상품 배달도 담당하게 된다.

또 회원들을 위한 이벤트를 펼치는등 참여업체의 마케팅을 총괄하고
다양한 고객서비스 계획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이들 한컴 관계사와 제휴를 맺고 있는 콘텐츠업체및 사이버몰 운영업체
등 40여개 인터넷 기업들은 빌링(과금및 수익분배)시스템을 함께 사용하는
형태로 "예카"에 참여하게 된다.

이 빌링시스템은 네티즌이 허브사이트를 거쳐 개별 사이트로 들어가 서비스
를 이용할 때 발생하는 각종 수익을 참여업체에게 자동 분배하게 된다.

< 김철수 기자 kcs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