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코스닥 시장에 등록된다.
또 코오롱상사 코오롱건설 코오롱정보통신은 올해중에 회사 이름을 변경하게
된다.
코오롱은 2일 "지난해 신세기통신 지분을 SK텔레콤에 매각함으로써 선택과
집중을 위한 구조조정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며 "이에 따라 올해부터 기업가치
를 극대화하기 위해 계열사들의 코스닥시장 등록, 사명 변경 등의 작업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룹 관계자는 "계열사 가치가 높아지면 직원들과 주주는 물론 기업 자체도
부유하고 명예롭게 돼 결국 그룹의 경영이념인 "리치 & 페이머스
(Rich&Famous)도 자연스럽게 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 그룹은 코오롱정보통신을 9월께 코스닥 시장에 등록시키기 위해
늦어도 4월까지 관련 절차에 착수키로 했다.
등록 주간사 선정, 한국증권업협회 등록 신청, 공모주 청약 등을 8월 중순께
마칠 계획이다.
코오롱은 코스닥 등록을 위한 지분분산 요건을 맞추기 위해 신주 30%를
발행, 공모주 형태로 소액 투자자들에게 넘기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코오롱은 정보통신 등록이 마무리되면 글로텍과 할부금융등 2개 계열사에
대한 등록절차에 착수해 빠르면 내년초 작업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코오롱은 코스닥 등록이나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선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IR(투자자 설명회)활동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최근 코오롱 코오롱상사 코오롱건설 코오롱유화 코오롱정보통신 코오롱할부
금융 등 6개 계열사에 IR위원회를 두고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했다.
기업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코오롱은 e비즈니스나 IT(정보기술)등 첨단사업
부문에 최근 진출한 계열사를 대상으로 관련 업무가 반영되는 이름으로
회사명을 바꿀 방침이다.
코오롱건설은 e비즈니스나 환경의 영문 첫자 E와 건설의 첫부분인 CON을
합성해 "코오롱ECON"이란 이름을 마련한 상태다.
또 코오롱상사는 오는 7월 1일 창립기념일에 맞춰 개명키로 하고 무역과
패션.스포츠는 물론 전자상거래 IT(정보기술)등의 사업을 한꺼번에 반영하는
이름을 작명하고 있는 중이다.
이와 함께 코오롱정보통신도 현대적인 느낌을 주도록 하기 위해 "정보통신"
을 영문으로 표현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기업의 가치는 결국 주가가 말해준다"며 "코스닥에
등록시켜 개명과 IR활동으로 투자자 관심을 끌어 주가가 오르면 회사와
투자자가 함께 이득을 보는 윈-윈이 된다"고 설명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