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을 앞두고 우체국에서 전국 유명 특산품을 구입해 전국 어느 곳에든
배달할 수 있는 우편주문판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1월18일부터 27일까지 판매가격을 5~20% 할인해 주는
"설맞이 할인대잔치"기간동안 47만5천여건의 주문이 몰려 1백1억 2천9백만원
의 매출을 올렸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실적 15만7천5백건,34억8천여만원의 3배에 달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1월들어 27일까지의 판매실적 누계치는 주문 54만9천건에
매출액 1백17억2천만원으로 지난해 1월 한달간의 21억5천만원(주문 10만건)
보다 4.4배나 증가했다.

또 지난해 7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우체국 전자상거래(www.epost.go.kr)도
이 기간중 1만8천건의 주문에 6억1천2백만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추석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우편주문판매는 할인판매 마지막날인 지난 1월 27일 하룻동안 주문
5천1백7건, 매출액 38억1천9백만원을 기록해 사상최대의 하루 매출액을
올렸다.

백화점 등이 설날 경기가 부진한데 반해 우체국 우편주문판매 및 전자
상거래가 이처럼 호조를 보인 것은 할인행사 외에도 2만~3만원 안팎의 저가
상품이 크게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라고 정통부는 밝혔다.

할인행사기간동안 인기가 높았던 품목은 곶감과 해산물세트 정육세트
김 민속주 등이었다.

< 문희수 기자 mh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