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신탁이 투신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펀드운용에 대한 평가와
회계업무관련 부분을 별도법인을 분리한다.

투자신탁상품에 대한 신뢰도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1일 대한투자신탁은 신탁재산에 대한 총괄적 업무를 처리하는 별도법인인
"에이엠텍(Asset Management Technology)"을 오는 3월중 설립한다고
밝혔다.

에이엠텍은 일반신탁재산에 대한 단순 회계업무(기준가 산출 등)뿐만
아니라 자산운용시스템 판매 및 정보제공 업무도 병행하게 된다.

법인의 공공성과 기술력 확보를 위해 시중은행 신용평가기관 보험사
회계법인 IT업체 창업투자회사 등이 컨소시엄을 형성, 벤처기업형태
(자본금 1백억원)로 설립될 예정이다.

에이엠텍의 설립을 총괄하고 있는 김명달 대한투신 리스크관리부장은
"간접투자시장이 확대되면서 펀드운용에 대한 투명성과 객관성이
한층 더 요구되고 있다"며 "이와 아울러 뮤추얼펀드에 대해 오는
4월부터 일반사무수탁업무를 외부기관에 맡기도록 법이 개정됨에
따라 이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설립이 잇따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