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미니스톱의 운영업체인 대상유통은 31일 일본 미니스톱으로부터
48억원의 자본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이날 서울 대상빌딩에서 자본출자 및 업무협력에 관한
계약을 맺었다.

조인식에는 대상그룹 고두모회장과 대상유통 이명재사장,일본 미니스톱의
수야마 사장이 참석했다.

대상유통은 계약에 따라 주식 96만주를 발행,제3자 배정방식으로
미니스톱에 제공한다.

이로써 대상유통의 자본금은 1백96억원에서 2백44억원으로 늘게
됐다.

일본 미니스톱은 이번 투자로 대상유통에 대해 19%의 지분을 확보했다.

일본 미니스톱은 그러나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다.

대상유통의 최대주주는 74%의 지분을 갖고 있는 대상(주)이다.

대상유통의 이명재 사장은"외자유치를 계기로 재무구조를 튼튼히
하게 됐다"면서"매년 1백50개 이상의 점포를 열어 현재 약 2백개인
점포수를 2003년까지 8백여개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현재 개발중인 새로운 POS(판매시점관리)시스템을 도입하고 나면
미니스톱 점포에서도 각종 공과금 수납 및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광현 기자 khkim@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