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도 국회의원수가 줄어든다.

일본 집권연정은 27일 야당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중의원 의석감축
법안을 통과시켰다.

자민 자유 공명당 등 3개 연립여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밤 본회의를
열고 중의원(하원격) 의석수 감축을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집권연정은 경제난으로 공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하고 있듯 의회도
중의원 수를 줄여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 법안이 상원격인 참의원에서도 통과되면 비례대표제로 결정되는
중의원 2백석중 20석이 감소, 전체 의석수가 5백석에서 4백80석으로
줄어들게 된다.

한편 일본 야당의원들은 여당의 의석수감축 법안처리를 강력히 비난하면서
28일 오부치총리가 의회에서 연설하는 동안 일제히 자리를 비웠다.

야당인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다음주 시작되는 의회 회기 중의 활동에도
불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