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큰폭의 조정을 보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는 주변종목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삼협전자는 올들어(4~25일) 2백71%나 상승했다.

지난 4일 2만3천원이던 주가는 26일 8만5천5백원까지 올랐다.

스텐레스파이프 생산업체인 동신금속은 같은 기간동안 4천9백원에서
1만2천4백원으로 1백53% 급등했다.

소주제조업체인 무학은 2천7백원에서 6천8백원으로 1백51% 상승했다.

또 대림제지(1백40%) 미주실업(1백%) 등 2개사도 1백%이상 올랐다.

50%이상 오른종목도 동일철강(79%) 대백신금(61%) 부산신금(60%) 풍연(55%)
코스프(52%) 행남자기(51%) 동산진흥(51%) 등 7개사에 달했다.

조아제약(47%) 동신특강(43%) 등 2개사도 40%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단기급등종목들의 특징은 코스닥시장에서 소외받는 업종을 영위하는 기업
들이라는 점이다.

또한 유통주식수가 적어 대량 거래도 없다.

코스닥증권시장(주)는 잇달아 주가급등과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했지만
대부분 회사들은 주가가 갑자기 오를만한 이유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동일철강 대림제지 동신금속 등은 최근 주주 급등에 영향을 미칠만한 사유가
없다고 공시했다.

윤권택 코스닥증권시장(주) 공시팀장은 "재료를 보유한 종목도 있겠지만
작전세력과 연관된 주식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