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디지털카메라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최근 한국후지필름 삼성전자 한국엡손 한국코닥 등이 앞다투어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 선점에 나섰다.

국내 디지털카메라 시장은 지난해 3만대선에서 올해 5만대로 늘어나고
2005년에는 1백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 회사 IDC는 미국 디지털카메라 시장 규모가 지난해 4백70만대에서
2003년에 2천2백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는 신세대 감각에 맞는 보급형 디지털카메라 "SDC-80"을 내놓았다.

내부가 들여다 보이는 디자인과 오렌지 흰색 녹색 청색 네가지 색깔로
젊은층을 겨냥한 제품이다.

해상도는 85만화소.

20장의 사진을 저장할 수 있는 4MB 크기의 스마트카드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가격은 30만원대다.

한국후지필름은 보급형 디지털카메라 "MX-1200"과 "MX-1700"을 선보였다.

해상도는 각각 1백31만 화소와 1백50만 화소.

MX-1700의 경우 줌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가격은 MX-1200이 49만원, MX-1700은 70만원이다.

고급형 디지털 카메라 가격도 1백만원대로 떨어지고 있다.

한국엡손은 3백만 화소급의 신제품 "포토800"과 "포토850"을 각각
1백57만원과 1백87만원에 시판한다.

이들 제품은 무게가 가벼볍고 고속연속 촬영 기능도 갖고 있다.

마이크와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어 촬영한 사진에 대한 설명을 음성으로
녹음하고 재생할 수 있다.

한국코닥은 3백36만 화소급의 "DC290"을 1백38만원에 판다.

이 제품은 화면왜곡을 줄여주는 고성능 액타나르 렌즈를 사용했으며
6배줌 기능을 갖고 있다.

< 김경근 기자 choic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