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주덕영)은 25일 LG전자의 60인치 디지털PDPTV
등 세계최초기술 3개를 포함한 10대 신기술을 선정.발표하고 증서수여식을
가졌다.

이 신기술 가운데 <>LG전자 디지털TV를 비롯 <>SK케미칼의 제3세대
백금착색 항암제 신약 <>현대자동차의 전륜구동 전자제어 4속 자동변속기
등 3개 기술은 세계최초 기술이다.

나머지 7개 기술은 세계 최고수준급으로 <>SK(주)의 이원촉매기술
<>삼원특수기계공업의 분무법에 의한 슬래그재활용및 금속회수기술
<>만도의 MGH ABS/TCS시스템 <>LG화학의 리튬이온전지 기술 <>현대전자의
0.22미크로m 64메가 DDR 싱크로너스 D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의 질화물
반도체 자색LD기술 <>파이널데이터의 데이터복구 소프트웨어및 네트워크 원격
조정데이터복구 등이다.

특히 파이널데이터는 창립된 지 6개월 된 자본금 13억원의 벤처기업으로
세계최고 수준의 컴퓨터데이터 복구프로그램을 개발해 주목을 끌었다.

심사를 맡은 이진주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장은 "그동안 극소수 선진국
회사가 독점적인 지위를 누려온 세계시장에 한국회사들도 이 기술로 도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기술표준원은 "이들 회사는 대량생산시설까지 이미 갖추고 있어 금년에
내수에서 4천8백억원, 수출에서 9억1천3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술표준원은 또 "철강 반도체 조선 석유화학 등 장치산업과 조립산업은
생산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이나 이들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기계설비 핵심부품
소재 등은 국내기술기반이 취약하다"고 지적하고 이들 10대 기술은 연관효과
와 시장규모가 커서 관련분야에 영향을 많이 미칠 것으로 진단했다.

< 안상욱 기자 sangwoo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