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전날의 반등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925선으로
밀렸다.

코스닥지수는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190선을 회복했으나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었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0.74포인트 하락한 925.16을 기록했다.

한경다우지수는 3.18포인트 떨어진 88.38에 마감됐다.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과 유가급등등으로 증시여건이 취약한 상태에서
외국인이 선물을 대거 매도하자 투자심리는 급격히 위축됐다.

순간 충격으로 주가는 장초반 34포인트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이후 외국인과 투신권이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주가하락폭은 다소 줄였다.

하지만 대형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프로그램매도 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막판에 다시 밀려났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5포인트 오른 191.88에 마감됐다.

장중 한때 7포인트 이상 뛰면서 197.29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차익매물이
꾸준히 흘러나와 장후반에 상승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상승반전에는 성공했으나 불안감을 완전하게 떨쳐버리지는 못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