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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경제' 대폭발] (3) '한국형 인터넷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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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방은 대표적인 한국형 인터넷 비즈니스이다.

    지난 1998년 하반기 첫선을 보여 전국적으로 2천여곳에 설치됐던 인터넷
    PC방은 지난해말 1만3천여곳으로 늘었다.

    1년만에 무려 6배가 넘게 성장한 것이다.

    이로 인해 새로 창출되는 PC및 네트워크장비 소프트웨어 고용 등의 시장
    규모만 연간 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인터넷 PC방 단체인 한국인터넷멀티문화협회는 지난해 PC방으로 인한 PC 및
    부속장비 판매효과를 1조원으로 보고 있다.

    인터넷 PC방은 처음 온라인 게임 위주로 운영돼 왔으나 최근 전자상거래
    사이버트레이딩 PC교육 등 다양한 인터넷 비즈니스 용도로 이용되고 있다.

    1만3천여곳의 PC방을 수시로 이용하는 고정고객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5백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을 겨냥한 게임소프트웨어 등 콘텐츠 공급 및 인터넷 서비스 산업이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

    우선 게임프로그램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초기에는 수입 스타크래프트가 주종을 이뤘으나 최근 넥슨의 "바람의 나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등 국산 온라인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국산
    프로그램 시장규모는 1998년의 4배인 2백억원대로 커졌다.

    PC방을 기반으로 한 각종 신종 비즈니스도 등장하고 있다.

    방대한 PC방들을 네트워크로 묶어 인터넷 종합 유통망을 만들려는 사업이
    대표적이다.

    벤처기업인 아이패스는 회원 PC방에 각종 프로그램을 설치해 주고 이용자들
    이 아이패스 협력업체의 쇼핑몰에 들어가 물건을 구입할 경우 PC방 업체와
    이익을 절반씩 나누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PC방에 채팅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만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공급하는 기업들
    도 늘어나고 있다.

    하늘사랑정보 러브헌트 씨앤조이 등이 이용료를 받고 채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광고효과를 노려 PC방의 컴퓨터의 초기 화면에 자사 사이트가 나오도록
    하는 사업도 등장했다.

    라이코스코리아, 조이스페이스, 프리컴시스템 등이 이 사업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 PC방을 통한 사이버 주식거래도 빠르게 늘어가고 있다.

    한국인터넷멀티문화협회는 지난해 6월부터 국내 10여개 증권회사와 제휴를
    맺고 PC방을 통한 사이버 주식거래 서비스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원증권이 체인관계를 맺고 있는 PC방의 사이버 주식거래 주문을
    자사로 국한시키는 독점전략을 들고 나오자 PC방 확보를 향한 증권사의 쟁
    탈전마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동원증권의 움직임에 대해 LG투자증권 대우증권 현대증권 삼성증권 등도
    자사 시스템만을 사용하는 PC방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마련에 착수, 뜨거운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사이버거래 전문 PC방도 등장했다.

    테라는 최근 서교동에 현대 대우 삼성 등 각 증권사 홈트레이딩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고 각종 증권정보까지 얻을 수 있는 1백50평규모의 사이버
    트레이딩 센터를 개설했다.

    < 송대섭 기자 dsso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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