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혁명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지수로 나타내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려는 시도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 각국에서 활발히 시도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 텍사스 대학이 발표하고있는 "인터넷 경제지표".

세계적인 네트워크 회사인 시스코가 후원하고 있는 이 지표는 1998년
1.4분기 대비 1999년 1.4분기의 인터넷 관련산업 매출액및 기업체수 그리고
고용인력의 변화 등을 보여주고 있다.

인터넷 경제지표는 인터넷 인프라,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응용), 인터넷
중계자, 인터넷 상거래 등 4개분야로 구성돼 있다.

각 분야별 증감율을 쉽게 알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도 해마다 "인터넷과 전자상거래 지표
(Internet and Electronic Commerce Indicator)"라는 이름으로 전년도의
인프라 수준지표를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이 수치는 인프라 부문에 한정된데다 전년도에 대한 비교여서 시의
적절한 자료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주요 컴퓨터회사 CEO들의 모임인 CSPP(Computer Systems Policy
Project)에서도 "세계 전자상거래 준비수준(Global Electronic Commerce
Readiness)"라는 이름으로 수요자 중심의 전자상거래 지표를 조사하고 있다.

이 조사는 22개 항목으로 구성된 질문서를 인터넷 관련 기업에 보내 응답을
분석, 수준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한국인터넷정보센터가 도메인수 이용자수 ISP 수 등 인터넷
인프라와 관련된 현황 통계를 매월 정기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한국전산원에서는 올해 1월말 2000년 인터넷 백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그러나 민간중심의 인터넷 경제현황을 종합적으로 비교해 접근하는 방식은
한경 인터넷 경제지수가 처음이다.

더구나 미국 등 선진국의 인터넷 경제지수와 비교해 국내 인터넷 경제 발전
속도를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은 한경 인터넷 경제지수의 큰 장점이다.

< 김태완 기자 tw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