良醫者, 常治無病之病, 故無病.
양의자 상치무병지병 고무병

聖人者, 常治無患之患, 故無患.
성인자 상치무환지환 고무환

훌륭한 의사는 언제나 병이나기 전에 그 병을 다스리기 때문에 병이 없다.
성인은 언제나 환란이 생기기 전에 그 환란을 다스리기 때문에 환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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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안이 엮은 회남자 설산훈에 있는 말이다.

국정운영이나 기업경영 또는 개인의 일상생활을 막론하고 발생이 예상되는
모든 상황이나 사태에 대해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고 대비하면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안전하며 부담이 적고 성과는 많아진다.

그러나 사고나 사태가 발생한 후에 이를 수습 복구하려면 일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부담도 커진다.

새천년을 맞이하면서 Y2K문제와 관련해 세계 각국의 정부나 기업 또는
개인이 취한 조치는 세계평화와 인류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었다고도 할 수 있다.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