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투자를 고려할 때가 됐다.

시장실세금리가 올라 예상되는 이자수익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채권에 투자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국채입찰에 직접 참여해 국채를 사들일 수도 있고 산업은행등 금융회사들이
발행하는 채권을 창구에서 매입하는 방법도 있다.

또 증권회사에 가서 소액채권저축을 들어 채권에 간접투자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은행이 보유한 국공채를 통장거래 방식으로 매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생소하면서도 수익성 높은 채권이 많이 등장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달중 1천억원규모의 후순위채를 판매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작년 12월에 이미 개인들을 대상으로 1천17억원규모의 후순위채
를 팔았다.

만기는 5년짜리로 금리는 연10.5%가 적용됐다.

은행권의 정기예금 최고금리보다 2%포인트가량 높은 수준의 금리다.

하나은행은 이달에 후순위채를 팔 때도 이와 비슷한 조건을 달 방침이다.

후순위채는 <>1개월 이자지급식 <>3개월 복리식등 두 종류로 발행될
예정이다.

후순위채를 살 수 있는 최소 금액은 1천만원이다.

전형적인 "고위험 고수익" 채권도 나온다.

한빛은행은 투기등급등에 속한 채권을 담보로 오는 21일 채권담보부증권
(CBO)을 발행한다.

이같은 채권이 나오기는 국내 처음이다.

대상담보의 70%에 해당하는 채권이 투기등급이다.

CBO는 한빛증권과 LG투자증권 창구를 통해 공모로 발행된다.

채권투자를 원하는 고객들은 이들 증권사 창구에 가면 된다.

투자금액에는 제한이 없다.

이번에 발행되는 CBO 규모는 모두 1천3백13억원이다.

<>1년만기 선순위채권 1천억원 <>1년만기 후순위채권 2백억원 <>2년만기
후순위채권 1백13억원 등으로 나뉘어 있다.

투자적격 채권이나 투기등급 채권중에서도 부도위험이 다소 낮은 채권 등을
담보로 발행되는게 선순위채권이다.

발행금리는 회사채금리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후순위채권의 경우 금리가 연12~15%에 이른다.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후순위채권은 부도위험이 높은 채권을 담보로 한다는 단점도 있다.

고객은 CBO의 채권구성 내역을 증권사 창구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 이성태 기자 steel@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