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 홈-문화생활] 백제 '8현 가야금' 국내서 첫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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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실물로 전해지지 않던 백제시대 8현금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94~95년 공주박물관과 충남대가 공동발굴조사한
대전 월평동유적(5~6세기)에서 출토된 목제편을 보존처리하던 중 이 유물이
당시 악기의 줄을 묶는 머리부분인 용미임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용미의 크기는 폭 27.8cm, 길이 9.6cm, 두께 1.4cm이며 바깥 테두리에
구멍이 8개 있는 8현금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97년 광주 신창동 유적(기원전 1세기)에서 발견된 목제 현악기는 줄이
10개 있는 10현이다.
일본 쇼소인에 전하는 신라금(8세기 추정)과 현재의 가야금은 12현,
거문고는 6현인 점으로 보아 8현금 발견 역시 최초라고 박물관측은 설명했다.
이 유물은 나무로 짠 백제시대 저장고에서 발견된 것으로 현을 매고 조이는
역할을 하는 양이두만 남은 상태다.
국립박물관 관계자는 "현재 사용하는 가야금의 발생기인 서기 5~6세기의
가야금을 복원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 강동균 기자 kd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5일자 ).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94~95년 공주박물관과 충남대가 공동발굴조사한
대전 월평동유적(5~6세기)에서 출토된 목제편을 보존처리하던 중 이 유물이
당시 악기의 줄을 묶는 머리부분인 용미임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용미의 크기는 폭 27.8cm, 길이 9.6cm, 두께 1.4cm이며 바깥 테두리에
구멍이 8개 있는 8현금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97년 광주 신창동 유적(기원전 1세기)에서 발견된 목제 현악기는 줄이
10개 있는 10현이다.
일본 쇼소인에 전하는 신라금(8세기 추정)과 현재의 가야금은 12현,
거문고는 6현인 점으로 보아 8현금 발견 역시 최초라고 박물관측은 설명했다.
이 유물은 나무로 짠 백제시대 저장고에서 발견된 것으로 현을 매고 조이는
역할을 하는 양이두만 남은 상태다.
국립박물관 관계자는 "현재 사용하는 가야금의 발생기인 서기 5~6세기의
가야금을 복원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 강동균 기자 kd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