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환투기세력 영향력 커진다 .. 환율변동 '좌지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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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환시장에 대한 해외 환투기세력들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작년 4월 국내 은행과 비거주자(외국인)간의 NDF(차액결제
선물환) 거래가 허용된 이후 NDF 거래가 국내 외환시장의 거래량과 환율
변동성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14일 발표했다.
NDF 거래의 78%는 만기가 1개월 이내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수요보다는 투기성 거래가 많다는 얘기다.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 기반을 두고 있는 환투기세력들이 NDF 거래를 선호
한다.
최근의 경우 이들이 국내 은행을 상대로 NDF를 팔면 국내은행은 매입초과
포지션을 갖게돼 환위험헤지를 위해 현물환시장에서 달러화를 파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작년 11월과 12월에 환투기세력들이 순매도한 NDF 물량은 각각 14억8천만
달러, 20억8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인해 원화가치는 각각 40원80전, 21원20전 올랐다.
한은은 "NDF 거래는 아직 현물환율의 변동을 주도하지는 않지만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NDF 거래가 국내외환시장 거래량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크다.
작년 1.4분기에 14억달러에 머물던 국내 은행간 외환시장의 하루 거래량은
외환자유화가 허용된 이후인 작년 2.4~4.4분기에는 26억달러로 늘어났다.
한은은 "NDF 거래가 활발해질 경우에는 환율이 경상수지 등 실물요인 이외에
미래의 환율전망에 따라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
했다.
NDF는 만기에 계약원금의 교환없이 계약선물환율과 만기시의 현물환율간의
차이만을 정산하는 선물환계약을 말한다.
< 이성태 기자 ste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5일자 ).
한국은행은 작년 4월 국내 은행과 비거주자(외국인)간의 NDF(차액결제
선물환) 거래가 허용된 이후 NDF 거래가 국내 외환시장의 거래량과 환율
변동성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14일 발표했다.
NDF 거래의 78%는 만기가 1개월 이내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수요보다는 투기성 거래가 많다는 얘기다.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 기반을 두고 있는 환투기세력들이 NDF 거래를 선호
한다.
최근의 경우 이들이 국내 은행을 상대로 NDF를 팔면 국내은행은 매입초과
포지션을 갖게돼 환위험헤지를 위해 현물환시장에서 달러화를 파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작년 11월과 12월에 환투기세력들이 순매도한 NDF 물량은 각각 14억8천만
달러, 20억8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인해 원화가치는 각각 40원80전, 21원20전 올랐다.
한은은 "NDF 거래는 아직 현물환율의 변동을 주도하지는 않지만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NDF 거래가 국내외환시장 거래량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크다.
작년 1.4분기에 14억달러에 머물던 국내 은행간 외환시장의 하루 거래량은
외환자유화가 허용된 이후인 작년 2.4~4.4분기에는 26억달러로 늘어났다.
한은은 "NDF 거래가 활발해질 경우에는 환율이 경상수지 등 실물요인 이외에
미래의 환율전망에 따라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
했다.
NDF는 만기에 계약원금의 교환없이 계약선물환율과 만기시의 현물환율간의
차이만을 정산하는 선물환계약을 말한다.
< 이성태 기자 ste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