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인터넷 전문기업으로 자리를 굳히기위해 모든 경영자원을
쇼핑몰(B2C)과 기업간 전자상거래 분야(B2B)에 집중투입한다.

또 전자화폐 건강의료사업 등 신규 인터넷 사업의 대부분을 1.4분기 중에
착수하고 이들 사업은 원칙적으로 삼성물산이 대주주의 지위를 유지하는
별도회사로 분사(Spin-Off)할 계획이다.

13일 현명관 삼성물산 총괄대표(부회장)는 기업설명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올해 B2C분야에 3백억원, B2B분야에 4백억원, 벤처투자사업에
3백억원 등 인터넷 관련사업에만 총 1천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 대표는 또 인터넷 사업투자가 완료될 경우 약 60개의 투자회사를
삼성물산이 추가로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물산은 기업설명회 자료에서 지난해 매출액은 인터넷쇼핑몰
매출 7백억원을 포함해 총 34조9백40억원을 달성하고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천1백억원과 7백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올해는 인터넷 관련사업 매출이 4천5백억원으로 증가해 매출액은
34조6천억원으로 늘어나고 경상이익은 2천8백억원, 순이익은 1천9백6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1백73%에서 올해에는 1백44%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