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한컴)와 드림라인이 손잡고 인터넷PC방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
사업에 본격 나선다.

한컴과 드림라인은 제휴를 맺고 양사의 인터넷 서비스.콘텐츠와
초고속 인터넷 전용회선을 결합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두 회사 관계자는 "양사가 인터넷 전용회선 판매와 데이터센터
임대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에도 공동 진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제휴의 결과 양사는 하늘사랑을 포함한 한글과컴퓨터의 6백만
이용자와 드림라인의 초고속 전용 서비스망을 통합하게 돼 시너지 효과를
얻게 될 전망이다.

이 사업을 위해 드림라인은 데이터센터를 제공하고 한글과컴퓨터는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서비스등 콘텐츠를 내놓는다.

양사는 PC게임방에 드림라인의 <>초고속 인터넷 전용회선 <>한컴의
인터넷 서비스 <>하늘사랑 이용권 <>아래아한글 프로그램을 패키지로
엮어 초저가에 판매할 계획이다.

한컴 관계자는 "한달에 1백25만원인 드림라인의 T1 전용회선 이용비만 내면
월 4만원인 하늘사랑 이용료와 게임방 업체당 15만원인 아래아한글 라이센스
비용을 면제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하늘사랑 서비스 제휴 PC 게임방은 9천여 곳에 이른다.

한컴측은 이들 PC방을 중심으로 패키지 서비스 가입자를 늘려 2000년
말 4천곳,2001년 상반기까지 7천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컴은 2001년부터 게임방을 통해 광고나 홈쇼핑 인터넷폰등
인터넷 서비스와 CD자판기 등의 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컴측은 이들 사업의 경우 수익의 상당 부분을 제휴 게임방과
나눠주기로 했다.

양사는 올 하반기에 일반 기업 대상의 인터넷 전용회선 재판매와
데이터센터 사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한컴측은 데이터센터를 통해 인터넷용 워드 프로그램 "넷피스"와
그룹웨어"신프라",통합 메시징(UMS)서비스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조정애 기자 jcho@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