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의원과 허화평 전 의원이 주도하는 "희망의 한국신당"(가칭)이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당발기인 대회를 갖고 창당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한국신당은 김 의원과 허 전 의원을 창당준비위 공동위원장으로 추대했으며
내달 11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기로 했다.

한국신당은 선언문에서 "새 정부 출범후 2년의 정치는 소수파 여당의 세력
확보를 위한 음모.공작과 이에 대응한 야당의 저항.투쟁으로 정치부재 사회
혼란 국민고통만 자아냈다"고 비판한후 <>보수.개혁을 넘어선 실용적
다원주의 <>동서화합 <>국가안보의 최후 보루등을 창당 이념으로 내세웠다.

김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1인 절대권력과 보스 중심의 붕당정치를 타파하고
인치를 배격함으로써 국민이 주인이 되는 참여의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주장했다.

허 전 의원은 "1인 보스 중심의 권력정치를 타파하고 다원주의적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한다"며 내각제 추진 의사를 밝혔다.

한국신당 발기인에는 자민련 오용운 송업교 의원, 김동권 김길홍 전 의원,
안성열 전 자민련 대변인등이 참여했다.

법조및 전문가 대표로는 손경락 최성호 변호사, 이상엽 공인회계사, 정금영
세무사등이 가세했다.

학계에서는 이원재 경기대 교수와 박영조 대구대 교수 등 20여명이 참여했고
안성열 전 동아투위위원장과 최동우 전 연합통신 상무 등도 언론계 대표로
참여했다.

군출신으로는 이택형 예비역 중장, 최기홍 강명오 장석규 예비역 소장 등이
참여했다.

김대은 나라일꾼연합 사무총장 등 사회단체 대표와 김창수 전 동아대
총학생회장도 합류했다.

한국신당 발기인에는 사회 각 분야 인물이 망라된데다 이번 총선에서
대부분 지역구에 후보를 내는등 전국정당을 지향하고 있다.

그러나 자민련 김칠환 의원과 한국신당측이 영입에 공을 들여온 정호용 전
의원은 이날 창당발기인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 정태웅 기자 reda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