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가 계열사 수출대행물량에 대한 수수료율을 대폭 상향조정하고
자동차 영업본부조직중 상당부분을 현대자동차로 이관시키는 등 홀로서기에
나섰다.

현대상사는 11일 그동안 거의 무료로 제공해왔던 자동차와 전자, 중공업으로
부터의 영업수수료율을 최소한 0.7% 이상 상향조정, 올해 수출대행 수수료
이익을 1천3백억원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철강및 화학 등 수입 분야를 포함, 상품영업에서만 올해 1천5백억원의
매출이익을 올린다는 게 현대상사의 목표다.

현대상사는 또 CIS(독립국가연합)와 동구권, 아시아및 남미, 중동 등 각
지역별 4개팀으로 운영해오던 자동차본부조직도 전자기계본부내 1개팀으로
축소했다.

계열사 수출 대행물량을 소화하는 조직을 줄인 반면 미래사업본부내
중소기업 지원팀을 설치, 각 지방자치단체와 제휴해 우수중소기업 상품의
수출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이미 전략적 제휴관계를 체결한 서울시 관내 40개 우수 중소기업제품을
선정, 수출대행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건설및 중공업과 공동으로 해외사업을 진행할 경우
에도 해외지사 이용및 정보수집에 따른 정당한 수수료를 부과키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계열사와의 협력관계를 상호호혜주의 원칙하에 재정립
하고 그룹사별 맞춤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계열사의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 있는 제품에 정보과 금융, 프로젝트 오거나이저 기능을 접목시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고 밝혔다.

<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2일자 ).